초등학생 아들 둘을 데리고 온 한 학부모는 아이보다 더 신나 보였다. 카누 교육에도 적극적이었다. 햇살이 구름 사이로 숨어들었던 지난 23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합덕제연호문화축제행사장에선 '제5회 당진 합덕제 연호문화축제 카누연지탐험'이 열리고 있었다.

한 관광객은 "카누 타기는 지난해에도 쉽게 체험하지 못했기에 바쁜 틈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연호문화축제장을 찾았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카누 체험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다시 오게 됐다. 아이들보다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특히 카누는 손으로 노를 젓는 것이라 자연생태계에 해를 입히지 않아 좋다. 카누가 있는 서산시가 부럽다"고 말했다.
당진초등학교 6학년 한 남학생은 "아빠가 노를 젓는데 착착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소리에 맞춰 수초 속에서 톡톡 하는 작은 소리도 함께 들렸다"며 "연꽃 아래 연못 속 소리들이 책에서 읽은 내용과 비슷해서 신기했다"고 놀라워했다.
서산시 카누연맹 관계자는 "사람들이 생소한 스포츠라 생각했는데 막상 타보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레저스포츠라며 좋아하셨다"며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누연맹 관계자는 "서산에서도 카누체험장 등의 장소 인프라를 구성하여 전문 카누인을 활용한 다양한 카누체험행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서령중·고등학교와 서산시청의 전문카누인들은 재능기부를 통하여 서산시민들에게 다양한 카누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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