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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국내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기생수 더 그레이

by groovey 2024. 4. 12.

기생수 더 그레이

전반적으로 볼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연상호 감독의 전작 중 부진했던 작품들(정이염력)보다는 확실히 재미있다는 호평이 우세다. 원작 만화의 설정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설정 붕괴도 거의 없으며, 액션씬의 경우 1화에서 타격대가 기생수를 섬멸하는 부분 등 박진감 넘치고 준수한 편. 또한 CG 역시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며 기생수 실사영화 시리즈보다도 더 좋다는 평이다.

또한 기존의 미디어믹스와 달리 '세계관만 공유하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를 차용하여, 원작을 봤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하고, 또한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으로 하여금 나중에 원작을 찾아보게 만드는 원작과의 상호 공생관계를 이루어냈다고 볼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최준경 역의 이정현을 제외하면 대부분 준수했다고 평가받는 편이다.

예고편

https://youtu.be/1Y8dkx9D5pU

일본영화가 원작이지만 이번 넷플릭스 편이 조금더 호평을 받고있는거 같다.

우리나라가 배경이라서 그런지 조금더 사실적이면서 재미를 더해 주는거 같다.

등장인물

정수인 

배우 전소니

95년 10월 19일생. 고등학교 졸업 후 알마트 캐셔로 근무 중이다.

본작의 주인공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이자 온갖 불행은 다 가진 여성. 오늘도 불행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 것인지 진상 손님이 하필이면 그녀의 라인으로 줄을 서는 바람에 결국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고 만다. 하루 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던 중 말싸움에 앙심을 품은 그 진상 손님이 차로 따라 붙게 되고, 분풀이를 위해 수인을 뒤에서 들이받은 후 칼로 수차례 찔러 공격하기 시작한다.

설강우

배우 구교환

88년 4월 12일생. 폭력 전과 2범의 영등포구 폭력조직 '망나니파' 조직원.

기생생물에 의해 직, 간접적으로 자신의 가족들과 가장 친한 친구마저 잃게 되는 작중 가장 불운한 인물이나,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수인의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삼남매 중 둘째로 아픈 누나와 착한 여동생이 있다. 돈을 벌겠다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믿을 건 학창시절 써본 주먹이 다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직으로 흘러들어간 밑바닥 인생이다. 알력 싸움 중인 영등포파의 간부를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망자 생활을 하던 도중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망나니파는 영등포파와 화해를 시도하고, 그 대가로 강우의 목숨을 팔아버렸다. 조직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고향으로 돌아가 살길을 모색해보지만, 이미 일대는 영등포파와 자신을 팔아넘긴 조직원들만 있을 뿐이다.

고향 집 역시 아픈 누나는 뭔가 더 이상해져있었고, 소중히 여기는 여동생은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며 강우의 인생은 그렇게 버리는 패로 끝인가 싶었지만, 수상해보이는 누나의 뒤를 캐다 수인을 만나게 되면서 강우는 알 수 없는 일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수인조차 자각하지 못한 기생생물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으로, 수인의 기생생물에게 '하이디' 란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이다.

최종화에서 준경의 스카웃으로 더 그레이 팀에 들어가게 된다.

역시 겹치는 포지션이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최준경

배우 이정현

경찰청 위기관리센터 더 그레이 타격팀장. 기생생물을 향해 박멸해야 할 해충이자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는 모습은 원작의 야마기시 중령을 연상케하는 인물이다.

기생생물을 잡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더 그레이 팀의 팀장으로, 기생생물들을 진심을 다해 증오하며 보이는 족족 없애려 한다. 누군가가 '겉으로 보기엔 일단 인간이니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는 식의 물러터진 소리를 내뱉으면 이내 감정이 격해져서 광기 어린 서늘함을 보여주는 보통이 아닌 여자. 이러는 이유는 인물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기생생물에 의해 남편을 잃었기 때문이다.

과거 기생생물의 포자가 떨어지던 날, 준경은 남편과 함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주차비용으로 영수증을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그 사이 기생생물이 남편의 몸을 차지하여 주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기 시작했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스스로 남편에게 걸어가 뭐하는 거냐며 말을 걸어보지만, 이미 남편이 아니었던 이 '생물'은 준경을 향해 칼날을 휘둘렀고 이 공격으로 준경의 오른쪽 귀가 절단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마트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간신히 냉정을 되찾은 준경은 다행히 기생생물을 정육코너 냉동창고 안에 가두어 생포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더이상 남편이 아닌 괴생물체를 보며 미어오는 가슴을 부여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사건 이후 기생생물이라면 모조리 '사냥'해 박멸해야 한다는 일종의 복수심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기생생물을 실험하여 알게된 정보 - 기생생물끼리는 뇌파를 통해 서로를 인식할 수 있다 - 를 통해 남편이었던 기생생물에게 특수 장치를 씌워 자신의 '사냥개'이자 신호기로 이용하고 있다. 귀가 잘렸기 때문에 항상 오른쪽 머리를 늘어뜨려 감추고 다닌다.

팀장이 되기 전에도 이미 프로파일러이자 경찰대 교수로서 명성이 높았던 모양으로, 그녀의 저서에 강원석 형사가 사인을 부탁할 정도.

연기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 기생 생물에 대해 브리핑을 할 때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지나치게 발랄하고 목소리가 큰 것에 불만을 가지는 시청자들이 많다. 남편이 기생 생물에게 몸을 뺏기기 전에는 이 정도로 텐션이 높지 않고 연기력도 준수해서 이러한 하이텐션은 남편이 기생 생물로 변하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아 변하게 된 모습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그나마 다행히도 극 후반으로 들어설수록 이런 오버텐션 연기가 어느정도는 호전된다.